은빛사연 2011. 1. 31. 09:43

              덕바위 소년

 

                           문촌.. 윤덕규

 

너른 바위위 한 소년이 앉아 있다

헉헉 숨이 목까지 차오르며

혼자서 산을 오른

소년의 이마에 땀방울이 영롱하다

소년이 바라보는 발 아래 세상이 넓다

 

소년은 꿈을 꾼다

초롱초롱 눈을 뜬채 꿈을 꾸고있다

소년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실바람 한 줄 소년의 이마를 닦는다

소년은 일어서 두 팔을 벌리고

힘차게 심호흡한다

꿈을 가슴속 깊이 담아두는가보다

 

세상으로 내려가

소년은 꿈을 펼치며 살 것이다

언젠가 꿈을 이루고 

소년은 이곳을 다시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