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내삶의흔적들

제4회 서정문학 <관악산 시화전 및 시낭송회 스케치>

은빛사연 2010. 5. 24. 21:29

                           제4회 서정문학 <관악산 시화전 및 시낭송회 스케치>

 

 

         프롤로그

 

녹음 짙은 관악산에서 자연과 사람과 시의 어울림으로 시 낭송을 하고 시화 전시회를 하며,

등산하는 시민과 호흡하는 하루 일과는 훌적 지나버린 시간같이만 우리 서정문학의 순수 문학성에

찬사를 보내드리며,향후에도 지속 발전하려는 상호협력과 부단한 노력에 경주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무사히 성료되었던 크나 큰 이벤트였다.

 

바쁘신 개인 사업에도 불구하고 시화 작품을 접수 받고,준비와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신 남상효 회장님과

윤덕규 사무국장님의 헌신에 비로소 오랜 시간에 수고했던 분들이었구나를 느끼게 하는 지금 이 시간에 잠시 떠오른다.시작이 반이라 하고, 오십 보 백보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준비 된 모든 행사 물품과 식사준비, 참여율,시민들의 반응은 어떨지 하는 노심초사 걱정하시는 임원진 여러분도 많았으리라 생각되어졌지만,기우에 지나지 않는 그야말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것에 오래오래 기억으로 남을테고, 기록으로 남기면서 미비한 일에는 더 준비성 있게 해야겠다는 반성도 해 본다.

 

 

길 눈에 어두운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큰 행사에 참석하려는 분주함으로 허둥대며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 <서울대역 입구> 와,실지 <서울대학교 입구>에 대해 혼동을 했던지라, 무려 30분을 헤매며 정위치까지 도착했을 때는 땀으로 범벅이 된 상황에서 거기에다 정장차림으로 가야되지 않느냐? 그럴까? 말까? 결국 거추장스런 옷차림에서부터 서울대학교  입구를 찾는 것을 헤맸다는 것으로 벌어진 해프닝은 오래 남을것 같다.서정 사무실에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도 사전에 <서울대학교 입구 광장> 장소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자책을 했을 뿐이다. (지하철 서울대 역 내리면,주변 5분 거리에 <서울대>가 있는 줄 알았음)

 

이미 먼저 오신 많은 회원님들께서 행사장까지 먼 거리를 십시일반으로 운반하시는 모습과 고생하신 

임원 여러분들이 계셨으며,나에게도 할당 된 20권의 책을 운반 하다보니 건강한 육신이 아님을 땀이 말해주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시민 등산객의 자연스런 시화 감상 하시는 모습과 사은품으로 서정 문학지를 드리는 중에 극찬과 고마움으로 격려를 하시는 시민도 많았으며,바삐 오르는 등산객이며,찬찬히 감상하시는 분들도 많았다.자녀에게 책을 건네주시며 <서정문학>이란 문학지를 각인 시키려는 모습도 눈에 띈 아름다움이었고,김인수 작가회 부회장님이 서정문학지를 선물하듯 건네는 인상적인 모습은 더 오래 남을 것이다.일을 하다보면 공동적인 일과 개인적인 일이 있는데,하도 아름다운 김인수 부회장 이었기에 같이 사진 한 장도 찍었다.

 

 <자연과 사람과 시>라는 나 나름대로 부제를 붙여 보며, 그동안 온라인 상황에서 보고 읽고 하던 문학활동과 시창작 생활을 잠시 야외로 옮겨 놓은 모든 작품을 다시 감상하며 받은 감명은 우리 문학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달리 보았으리라, 나와 같은 생각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동안 갇힌 공간에서 뭔가는 불안하고 쫓기며 사는 일상에서 야외활동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풀어 보며

없던 생각도 더 발산하고,몸도 더 활발하게 만드는 활력소라는 것이 자연 속에 숨어서 품어내는  자연적인 광합성이 곁에 까지 오고 있었음을 내내 느끼며 시화전의 행사에 임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감상법에서 볼라치면 표 국장님의 <자주목련>을 비롯,목련 작품이 세 작품이었으며 성영희 시인님의 <수선화 농원> 등,자연을 소재로 서정적인 노래를 하며,느끼신 작품이 스물 여섯 작품이나 된다는 것에 역시,시화전 출품에 자연의 함성에 발맞춘다는 감도 새겨 둘 만한 개인적 감회였다. 화면에서 느끼지 못한 펼쳐서 보는 모든 서정 가족 작품들!! 수작이었음을 말해주고 싶다.

 

 

         에필로그

 

순차적인 행사 진행으로 개회식에서 행사경과 보고,식사,시낭송회,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자연속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서며,참여 회원의 시낭송은 감정과 감성과 관악산의 기 그리고 문미란 시인께서 말씀하신 빛, 온도,주변의 어떠한 요소로 합산하여 시낭송을 해야한다는 토막 강의가 참 인상적이었고,그렇게 되어야한다는 것을 느끼는 과정이었다.

 

멀리서 참석해 주신 안진훈 작가회 고문님,김호천 시인님,김은진 시인님,정성자 시인님,진영숙 시인님, 또 새로이 식구가  되신 금만수 시인님,처음 뵙게 된 이용철 시인님...모든 회원 여러분께서도 <함께-같이> 하시는 넓은 장이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에는 항시 실수,해프닝이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완벽하면 재미가 없어서....개인적으로 섭섭함이 있을 수 있는 일에는 문학과 시를 쓰시는 시인이라는 우리 모두의 이름표가 있기에,오히려 시화전을 준비하신 선배되신 임원진 여러분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구나로 마음을 가라 앉히는 계기가 되기로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늦게까지 뒷정리 하셨던 윤송석 총무국장님,윤덕규 사무국장님,차영미 부장님의 노고를 마지막으로 감사히 생각하며,뒤풀이로 몸을 달래고 마음 달래고 늦은 귀가길이었을텐데... 개인 카메라 이상 발생으로, 야외로 옮긴 참여 작품 모두를 찍지 못해 미안할 뿐이며, 또한,단체사진 찍을 생각을 잠시 잊었던 것인지 찍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기념이 될 만한 일은 모두의 가슴 속에 담아 있으니,위안은 될 것으로 보아진다.

모든 임원여러분,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방 극 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