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4계 중 여름 기온이 섭씨 28도 이상이면 곤충들의 변태(탈피)가 시작된다. 물이 있고 수초가 있고 부유 생물이 있는 곳이면 개구리와 잠자리 그리고 매미의 탄생처럼 등부터 껍질을 깨고 탄생한다. 보통 천적의 시선을 피해 밤에 태어나지만 이 녀석은 열대야 열기로 밤잠을 설쳤는지 벌건 대 낮에 과감하게 물속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과감한 시간에 변태를 시작했다.
물속에서의 잠자리 수태들 사냥은 작은 물고기, 개구리 알부터 올챙이까지 무섭게 잡아먹지만 지상에서는 다 자란 개구리의 긴 혀에 밥이 되기도 한다. 곤충의 세상도 돌고 돌아 먹고 먹히는 서로간의 약육강식이 회전을 한다. 지금은 처음 엷은 색에서 진한 색이 될 때까지 몸뚱이의 감각기관들을 말리고 있는중.
아직도 수련줄기에서 연꽃대 수초의 줄기에서 몸과 다리를 지탱하면서 쉬지 않고 9월 말까지 계속 태어나고 자랄 것이다. 남은 한해의 곤충들의 세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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