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장교 주축 소요사태"...군 당국 '촉각'YTN | 입력 2011.02.11 13:58
[앵커멘트]
최근 북한에서 채광 현장에 투입된 후방 군 부대가 장교들이 주축이 돼 식량난에 항의하며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지휘부는 북측이 군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대응책 강구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북한에서 병사들이 소요사태를 일으켰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지난달 북한 후방의 한 채광 현장에서 북한 군부대가 작업을 거부하면서 시위를 벌인 사실을 군 정보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끼식 밥을 굶고 작업을 해야 하는 극심한 식량난에 항의한 소요 사태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보위사령부가 파견한 부대의 진압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특히 이번 사태는 장교들이 주축이 됐다면서 반란 죄로 해당 부대 간부들이 모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식량난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소요사태는 간헐적으로 일어났지만 군 간부가 주축이 된 집단행동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식량난과 관련된 북한 군부대의 동요 조짐은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군 소식통은 북한군은 지난 12월 이후 동절기 훈련기간 동안 식량난과 연료난의 가중으로 기동 훈련을 비롯한 정기적인 훈련 일정을 줄줄이 축소하거나 취소하면서 큰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주 이같은 첩보와 관련해 고위간부들을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 내부의 이같은 동요가 남북 군사적 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질문]
폐쇄적인 통제 국가인 북한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소요사태인데, 남북 관계에도 어떤 불똥이 튈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군 당국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는데요.
일단 북한의 이번 식량난이 과거와 달리 주민보다 군 부대에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경우 장마당 거래나 텃밭 경작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체적인 식량 조달이 가능해졌지만 군인들은 여전히 식량을 당국의 배급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60만명에 달하는 북한 후방 군부대의 경우 노동 강도는 커졌지만 전방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보급 식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같은 구조적인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북한 군의 불만이 고조되자 북한 군부가 군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포 포격과 같은 기존의 도발 방식과 다른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 기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NLL 부근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위협적으로 발사하거나 성능아 향상된 장사정포를 휴전선 부근에 전진 배치해 군사적 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 측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대화과 6자회담에 전향적으로 나설 가능 가능성과 함께 회담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군사적 기만술을 병행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별도로 북한 군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대청도와 소청도 등에 상륙작전을 감행하기 위해 백령도 부근에 특수전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오는 4월 서북해역 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해 서해 군비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같은 북한 특수전 병력의 특이 동향 역시 기만술일 경우를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최근 북한에서 채광 현장에 투입된 후방 군 부대가 장교들이 주축이 돼 식량난에 항의하며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지휘부는 북측이 군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대응책 강구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북한에서 병사들이 소요사태를 일으켰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지난달 북한 후방의 한 채광 현장에서 북한 군부대가 작업을 거부하면서 시위를 벌인 사실을 군 정보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끼식 밥을 굶고 작업을 해야 하는 극심한 식량난에 항의한 소요 사태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보위사령부가 파견한 부대의 진압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특히 이번 사태는 장교들이 주축이 됐다면서 반란 죄로 해당 부대 간부들이 모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식량난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소요사태는 간헐적으로 일어났지만 군 간부가 주축이 된 집단행동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식량난과 관련된 북한 군부대의 동요 조짐은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군 소식통은 북한군은 지난 12월 이후 동절기 훈련기간 동안 식량난과 연료난의 가중으로 기동 훈련을 비롯한 정기적인 훈련 일정을 줄줄이 축소하거나 취소하면서 큰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주 이같은 첩보와 관련해 고위간부들을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 내부의 이같은 동요가 남북 군사적 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질문]
폐쇄적인 통제 국가인 북한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소요사태인데, 남북 관계에도 어떤 불똥이 튈 수 있는 건가요?
[답변]
군 당국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는데요.
일단 북한의 이번 식량난이 과거와 달리 주민보다 군 부대에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경우 장마당 거래나 텃밭 경작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체적인 식량 조달이 가능해졌지만 군인들은 여전히 식량을 당국의 배급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60만명에 달하는 북한 후방 군부대의 경우 노동 강도는 커졌지만 전방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보급 식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이같은 구조적인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북한 군의 불만이 고조되자 북한 군부가 군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포 포격과 같은 기존의 도발 방식과 다른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 기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NLL 부근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위협적으로 발사하거나 성능아 향상된 장사정포를 휴전선 부근에 전진 배치해 군사적 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 측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대화과 6자회담에 전향적으로 나설 가능 가능성과 함께 회담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군사적 기만술을 병행할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별도로 북한 군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대청도와 소청도 등에 상륙작전을 감행하기 위해 백령도 부근에 특수전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오는 4월 서북해역 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해 서해 군비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같은 북한 특수전 병력의 특이 동향 역시 기만술일 경우를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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