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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5월 15일)

은빛사연 2011. 5. 13. 16:24


스승의 날 5월15일

↑ 세종대왕 동상 (유동일 기자 eddie@), 스승의날 발원지 강경고등학교

5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관련 행사와 선물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맞는 스승의 날이지만 왜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정해졌는지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13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게시판에 '왜 스승의 날이 5월 15일일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고, "세종대왕 탄신일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말 몰랐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셔서 민족의 스승인가", "글 보고 아닌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맞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청남도 논산의 강경여고(현 강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소년 적십자(RCY) 단장 노창실(8회 졸업, 최초 제안학생)및 단원들은 와병중인 스승들과 퇴직 은사들을 인사차 방문했다.

해마다 이 같은 행사를 이어오다 1963년 윤석란 단장의 주도로 '은사의 날'을 제정할 것을 RCY단원들이 결의했고 그 해 5월 26일 첫 기념식을 가졌다.

이듬해 5월 개최된 제13차 RCY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이 행사를 '스승의 날'로 바꿔 부르기로 하고 날짜도 5월 26일로 정해져 제1회 스승의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거행됐다.

1965년 4월 제14차 협의회에서는 민족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유신정권 시절이던 1973년 학생집회 불허 등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이 폐지됐으나 1982년 '교권확립의 해'를 맞아 5월 15일이 국가지정 기념일로 정식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