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여유/윤문자료

파평윤씨 교육기관 - 종학당(宗學堂)1

은빛사연 2012. 1. 20. 10:48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있다.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것으로, 종약을 마련하고 자녀와 문중의 친척, 처가의 자녀들이 합숙교육을 받던 곳이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신교육제도의 도입으로 잠시 폐쇄되었다.

3동으로 구성되며, 종학당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70년대 다시 건립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한옥 기와집으로 중앙의 1칸은 대청이며, 양쪽의 1칸씩은 온돌방을 두었다. 관리사옥은 누마루식 건물 1동과, 민가용 건물 1동으로 구성된다.

정수루는 종학당에서 서북쪽으로 5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정면 중앙에는 현판 ‘’가, 오른쪽과 왼쪽에는 ‘’‘鹿’이 각각 걸려 있다. 종학당과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한다. 서재 마루와 누각이 연결되어 있으며, 학문을 토론하고 시문을 짓던 장소로 이용하였다. 정수루 남쪽에 강당이 있는데, 파평윤씨 자녀들이 해마다 여름에 예절교육을 받는 곳이다.

윤순거(1596~1668)는 성혼()의 외손으로 1633년(인조 11) 사마시에 합격했으나 직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가지 않았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아버지 윤황()은 척화죄로 유배되고 숙부 윤전이 강화에서 순절()하자 고향에 내려가 학문을 닦았다. 저서에 1660년 영월군수 재직시 편찬한 《노릉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