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터울림(대표 곽경환)과 남양주 국악협회(지부장 홍은채)의 남양주 청소년 국악예술단 ‘너름쇄’는 공동으로 남양주 조안면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에 성행했던 삼봉농악의 재현에 성공, 대보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석 장터에서 공연을 가졌다.
사라져 가는 농악을 다시 재현에 성공한 터울림 등은 지난 1년여간 주안면의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가락과 표현을 익혔다.
삼봉농악은 ‘한국 풍물을 집대성한 농악’이란 특색을 갖는다. 전통적인 사물을 비롯, 최상소고(상모돌리기), 무등, 설장구, 북놀음, 버나돌리기. 12발 상모돌리기, 상쇄놀음, 이채, 삼채, 굿거리, 웃다리 가락 등이 진행된다. 고사를 포함해 2시간여를 놀게 된다. 화도 소방대장으로 있으면서 화도 문화랑 부회장, 화도 마을금고 부이사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재원 대장을 중심으로 보존회를 만들고 있다.
재현에 많은 도움을 준 화도랑 문화연구회 윤주영 회장은 “화도는 내세울 만한 지역문화축제가 없다. 무엇인가 화도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엔 못했지만 2008년 심석고교에서 진행했던 ‘마석우시장장터문화축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시 마석을 알릴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내 5일 장터가 전통의 형태로 유지돼 있는 곳이 얼마 없다. 추석 전에 70년대 전통 민속장터를 재현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근대의 장터를 꾸며 비교체험이 가능하도록 장터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에 필요한 먹거리와 의류, 잡화 등으로 꾸며 남양주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옛 정취를 느끼며 많아지고 있는 중국 등의 수입산에 대응해 믿을 수 있는 유기농산물과 지역 특산품, 웰빙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특화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아져 전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도 20분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으며 좌석 버스로도 한 시간 안팎이면 올 수 있기 때문에 서울의 인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