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문화에서 멀어지는 남양주문화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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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30일 열린 25회 다산문화제.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석우시장 등 축제관계자들은 다산묘역을 참배하며 헌다례를 시작했다. 이석우시장이 처음으로 하영일다산축제준비위원장 자매도시인 영월군 부군수의 순으로 참배를 시작했다. 다산문화제를 만들고 20여해 동안 개최한 남양주문화원의 이용복원장은 시의원들 틈에 끼어 헌다례를 올렸다. 한때 다산문화제를 주관하고 좌장의 자격으로 손님맞이를 하던 남양주문화원장의 위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로 창립30주년을 맞는 남양주문화원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역정신문화의 요람으로 한때 남양주 구리 각지역에 분원을 두며 250여명에 달하던 대의원과 5백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던 과거의 영화는 사라졌다. 직원들의 처우도 1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니 사무국장 등 직원들이 3년 계약이 끝나면 떠나버려 문화원사업에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양주문화원의 핵심기능인 지역고유문화의 발굴 전승, 향토사에 대한 연구 및 저술활동이 없어지고 매년 반복되는 행사의 개최에 매달리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9대 원장으로 이용복원장이 당선되었지만 특정정당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일부일사들이 거리감을 두고 있다. 최근 향토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출신인사를 영입했고 추가로 지역의 다른 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색을 이유로 일부인사들은 남양주문화원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남양주시도 이석우시장 취임 이래 남양주문화원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지방문화원을 지원, 육성해야하고, 이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양주시도 2009년에 조례를 제정했지만 문화원에 대한 지원은 매년 축소되는 상황이다. 시의 관계자는 ‘문화원과 사업을 하려 해도 문화원에 전문인력이 없어 일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향토고유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연구 전승하려는 애정과 열정이 사라진 남양주문화원. 남양주문화의 중심에서 자꾸 멀어져가는 남양주문화원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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