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기차다 하고 나가보았어요~^^
청량리방면에서 남춘천행 무궁화호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열차가 사릉역 통과 열차라 그런지 제가 승강장 가까이 다가서니 정말 무섭게 경적을 빵빵빵 울리며 다가오시더라고요.
저는 중학교 때 신공덕역에서 한 번 무서웠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 겁을 먹고 좀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도 사릉역 승강장이 좀 좁은 편이라 그런지 기차가 빵빵하면서 지나가더라고요...
이 구간은 직선구간이었기 때문에 경춘선 열차가 굉장히 빠르게 통과하는 구간이라서 더 위험하게 느껴졌어요.
열차 시각이 되어 기차를 이용해 출퇴근 하거나 서울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이 하나, 둘 사릉역으로 모입니다.
드디어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7시 40분, 사릉역 청량리행 첫차였습니다.
지금은 물론 금곡, 퇴계원역의 일시적 영업중지로 금곡, 퇴계원역에 정차하던 열차들이 사릉역으로 옮겨져셔
6시 39분 열차도 사릉역에 정차하게 되어 첫차가 6시 39분이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날 7시 40분에 청량리로 가는 열차를 탔던게,
옛 사릉역에서의 마지막 열차 탑승이 되었습니다.
2010.08.05.
그리고 8월 5일에 다시 사릉역을 찾았습니다.
옛 사릉역의 영업은 제가 위에서 열차를 탔던 7월 21일이 마지막이었고,
7월 22일부터는 사릉 전철역 공사장 옆에 임시로 만들어진 승강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퇴계원역의 승객들과 금곡역의 일부 승객들까지 더 맡게 되면서 이용객은 많아졌을텐데 승강장이 정말 좁네요.
옛 사릉역에 서 있었던 폴사인은 그대로 여기로 이사를 왔네요^^
정말 나무로 만들어진 임시승강장입니다. 삐그덕 삐그덕 소리도 나요.ㅎㅎ
심지어 승강장이 어디에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보니 바로 옆 선로 위에 정말 임시로 만들어진 거네요.
임시로 사릉역사의 기능을 하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승객들은 열차가 올때까지 여기서 대기를 하게 되는데요, 승객들을 수용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작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버스는 사릉역-퇴계원역 셔틀버스입니다.
이 때는 아직 금곡역은 영업중지를 하기 전이기 때문에, 사릉역과 퇴계원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퇴계원역 이용객들은 퇴계원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릉역까지 와서 열차를 이용하게 되는거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밖으로 나와 굴다리 밑을 지나 반대편으로 왔더니 사릉역 역명판이 어중간한 위치에 붙어 있네요.
저 역명판은 원래 사릉역사에 붙어 있던 역명판을 떼어 온 것이랍니다.
더 이상의 기능을 상실한 철도 건널목...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선로 위에서는 철거를 위한 작업인지 뭔지 모를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쭉 뻗은 선로를 다시 열차가 다닐 일은 절대로 없겠죠.
옛 사릉역으로 왔더니 벌써 역명판은 모두 떼어져 버렸습니다.
열차가 안 다닌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벌써 선로에는 녹이 슬었습니다.
철도 선로는 열차가 며칠만 안다녀도 바로 녹이 슬어 버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아쉽게 하나의 예쁘고 작은 간이역이 사라졌습니다.
+ 주변 지도 & 로드뷰 +
+ 사릉역 소속 +
- 소속 :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 사릉역 연혁 +
- 1939.07.25. 배치간이역으로 영업 개시
- 1973.01.01. 을종위탁발매소로 지정
- 1988.08.01. 영업 중지 및 임시승강장으로 격하
- 1993.03.01. 을종위탁발매소로 재지정, 영업 재개시
- 2004.01.01. 을종위탁발매서 철수,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 2008.12.01. 정차 무궁화호 왕복 7편에서 6편으로 감편
- 2010.07.22. 경춘선 선로 이전, 임시 역사에서 영업 개시
+ 사릉역 근처 역 +
- 경춘선 : 성북방면←---[화랑대]---[퇴계원]---[[사릉]]---[금곡]---[평내호평]---→춘천방면
* 경춘선 화랑대역과 평내호평역은 경춘선 열차를 이용해 가실 수 있고, 퇴계원역, 금곡역은 철도를 이용해 가실 수 없습니다.
* 위의 근처 역 중 초록색으로 표시된 역명을 클릭하시면 이 블로그 안의 그 역의 이 글이 올라오기 전 가장 최근 포스트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010.8.28.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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