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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물머리 문학기행 후기

은빛사연 2010. 12. 24. 23:28

 

제목: 2007년1월 시사문단 경기 서울지부 문학기행 후기 글
분류: 빈여백
이름: 장윤숙 * http://www.sisamundan.co.kr/writer/11/jus.htm


등록일: 2007-01-08 12:38
조회수: 10 / 추천수: 1


2007년1월 시사문단 경기 서울지부 문학기행 후기 글

2007년1월 시사문단 경기 서울지부 문학기행 후기 글
       장소:경기도 남양주군 ..다산 정 약용선생유적지답사
       남양주 영화촬영 지"취화선",두물머리 식물원


모처럼의 야외 나들이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잠을 설친 듯
거울을 보니 푸시시한 모습이다 그래도 화려한  나들이에
하얀 빵떡 모자로 한껏 멋을 부리고 집을 나섰다
날씨는 영하6도c 으~ 춥다 정말 콜 택시를 불러 차가운 몸을 녹이고
자상한 시인님 조언 덕분에 모자 달린 겨울 외투를 걸치고
부랴부랴 산본 전철행에 몸을 실었다

각 팀마다 집결하는 장소가 달라서
1팀은 시사문단에서 손근호 발행인님과 도창회 회장님. 긴진경시인님 .이정희시인님 4분 9시출발
2팀은 사당역 출발 2팀인 우리 팀은 김석범 시인님께서 손수 운전하셨고
옆에는 신의식 시인님 뒤 좌석에는 한미혜 시인님 과 장윤숙 시인 이렇게 4분이 사당에서 만나 합승했다
3팀은 고속 터미널에서 출발 박명춘시인님과 1월에 등단하신 강윤환시인님 2분
4팀은 경기도 광주에서 출발 박기 준 시인님 최경용 시인님 2분

서로가 출발지는 달랐지만 집결 장소는
박 태인 시인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남양 주에 있는 "취화선" 생갈비 가든이었다
약 소요시간이 1시간 걸려 10시20분쯤에 모두가 도착지인 취화선에 도착  와`~~멋진 가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처럼 서로 얼싸안고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다
반가움을 안고 각 팀들은 다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를 찾아 출발 ~~
양수리 강을 끼고 달리는 차창밖으로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영화속 장면처럼 우리일행을 반겨주고
우리도 함께 눈이 되고. 강이 되고 산이 되어  자연 속으로 젖어 든다

저 멀리 보이던 강가 옆 갈대들은 겨울을 마치 참새  때처럼 포로롱 거리며 강가에서
우리의 시선을 잡았고 햇살에 반짝이는 물 무늬는 별처럼 아름답게 강 위를 수 놓고
알콩달콩 정다운 이야기 꽃으로 웃고 떠드는  20여 분 동안  승용차로 달려서
도착한 정약용 유적지에주차장  차를 세우고 입구에 들어선 다산 문학관 및 문학의 거리가
먼저 마중 나와 반겨주고 ..길가에는 선생이 생전에 써 놓으신  글 들이 거리를 가득 시향으로 메우고 있었다
존경의 눈빛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시대를 초월한 정약용 스승, 다산 문학세계가 우리의 안목을 잡아 끈다
대략 이렇게 적어본다 실학의 체계를 집대성한 다산은
정치 ,경제.문학,철학.지리.의학.교육학.군사학,자연과학 등.거의 모든 학문문야에서 걸쳐
5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대표적인 저술로서는 이른바 1표 2서로 일컬어지는 "경세유표" "목민심서""흠름신서"를 비롯하여
"논어고금주""매시서평""아방강역고" 마과회통.등이 있다.
이밖에 시문잡지에는 "원목"탕론" 전론 등의 논설과 서간문
그리고 2.500여 수에 달하는 시가 시문집에 실려있다 .

다산 유적지 "마현마을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다산유적지가 위치한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현마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유년기를 보냈고 오랜 벼슬과 유배생활 끝에
다시 돌아와 목민심서.등 저술을 완성하고 여생을 마치신 곳으로
다산 유적지에는 생가 여유당과 묘소(부인 풍산홍씨)와 합장

유적지를 잠시 엿보자면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하고
검소한 다산의 생활이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 이백년 세월의 바람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다산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다산기념관  다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는 다산문화관
다산의 올곧은 정신이 살아 숨쉬는 문화의 도시 남양주시에서  다산 선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여유당의 낮은 담장에는 허물없이 백성들 들의 기쁨과 아프믈 함께하고자
다산 선생의 마음이 엿보이고 모두 함께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 경제,교육,사회전반에 걸친 개혁을 부르짖은 시대의 선구자이자
애국,애민의 한 길만을 걸었던 참 선비였음을 알려준다.

다산이 남긴 업적은
낡은 우리나라를 새롭게 하라 경세유표에 개혁 사상가이자 탁월한 과학자이며
예술가였던 다산은 한강의 배를 연결해 만든 배다리를 설치하였고 흣날
가장 완벽한 구조로 평가받는 수원의 화성을 설계하여 축조하였으며 이 때 거증기와 녹로
우형거 등을 개발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의서 (마과회통)을 저술 하였으며 최초로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소개하였다.
18년이란 장기간에 걸친 유배생활 속에서도 민생을 위한 경세의 학문을 연구하여
<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등 500여권에 이르는
방대하고도 귀중한 저술로 실학을 집대성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역시 공부를 한다는 건 신성한 기대감이지만 힘이 들고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 하며서도 이렇게 직접 해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고 ..
하여간 이렇게 우리가 찾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는 존경스러움을 가슴에 안고
북한강을 바라보며 기념사진도 찍고 ...즐겁게 그 곳을 떠나왔다

점심 시간이 되어 박태원시인님께서 맛 있게 준비해 주신 따끈한 왕갈비탕을 들면서
어느 식당과는 달리 유난히 국물 맛이 맑고 깨운하며
요즘 아이들 말을 빌어 쓰자면  끝내주는 갈비탕을 먹은 것 같다
푸짐한 갈비에  정성이 가득한 오찬을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시 두물머리를 향해 출발을 서둘렀다

양수리를 끼고 달리는 차창은 우리의 가슴에 아름다운 시 한수씩을 담아 잉태하게 했고 ..
아쉽게도  강가에 물안개는 피어나지 않았다
발행인 손근호님께서 준비해 오신 무전기로 서로가 연락을 취하며 강변을 신나게 달렸다
양수리에 도착하여 식물원 관람을 하고 다시 남양주 종합 촬영소를 향해 다시 출발지로 행선지를 옮겼다
눈이 소복이 쌓인 촬영소에는 발이 푹푹 빠지고 우리 일행은 눈싸움을 하며 멋지게 세트가 되어있는
판문점 세트, 취하선 영화촬영 지와 설명을 하자면 임권택 감독이 그린 조선후기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취화선)
그 배경이 되는 19세기말 종로거리가 여러개 한국영화 세트 중 최대규모 인 2.765평에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철저한 고증과 실제 건축방식으로 마치 조선시대의 동네에 들어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민속마을세트11 "형사" ,전통한옥 세트 "운 당 "등등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
눈속을 거닐며 좋은 관람을 하고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듯하여 감회가 새로웠다
기억으로 취화선을 영화를 관람하긴 했지만 직접 눈으로 체험한 세트장을 다 돌아보고
우리 일행은 각 팀 승용차에 올라 다시 취화선 가든을 향해 출발을 서둘렀고 ..
다시 양수리 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역시 다시 보아도 풍경은 멋지고 아름다웠다

취화선에 도착하여 ..준비해놓은 따스한 차한잔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었고
가든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깔스러운 왕갈 비로 저녁을 맛 잇게 먹으며 우리는 담소를 나눠었다
시사문단의 발전과 시인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소망하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이야기 꽃은 끝 없이 오고 가고 ..
하루 밤 쯤 쉬었다가면 참 좋은 것 같은 아쉬움 속에 서둘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다시 집을 향해 출발을 서둘렀다

한 분 한 분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누고 취화선 가든에서 저녁 6시 40분
각자의 안식처를 향해 팀별로 취화선에서 출발을 서둘렀다  
불빛이 하나 둘.산야에 강가에 비추어져 동화 속을 거니는 것처럼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 올 때와는 달리 모두가 너무 신나게 ..즐거운 하루를 보낸 탓인지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로 그 곳을 떠나왔다
즐겁고 아름다운 낭만 속의 하루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뿌듯함 ..
조금 서운한 것은 함께 오지 못한 그분들에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을 기약하며 ...

도창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발행인 손근호님 .박태원 시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직접 각 팀마다 자가 운전으로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으신.
1팀 손근호 발행인 ,2팀 김석범시인님,3팀 강윤환시인님 ,4팀에 박기준시인님
눈길 빙판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강추위에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시인님..정말 즐거운 하루였고 수고 많으셨어요
어둠을 뚫고 달리는 양수리 강변에 서걱대는 갈대와 아름다운 별빛 추억과 종종걸음치던
산속의 참새떼들 살포시 눈감은 하루의 꿈속에 다정한 이야기로 고운 행복으로 따스한 즐거움을 나누며
 문화 유적답사를 후기 글로 남깁니다.

먼 훗날에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저마다 가슴에
환한 시향이 되어 오늘을 기억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만  미약하나마 후기 글을 마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양수리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곳 . 요즘은 두물머리 라고 하여 이름 불러지기도 한다.

 

날으는 천사? 장윤숙 시인

 

      

김진경 시인

 







배경음악 -섬과 섬 사이-    시 지은숙 낭송 김진경-

출처 : 도르메세상
글쓴이 : 도르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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