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金裕貞) 애시(哀詩)
문촌..윤덕규
아름다운 향기 세상에 뿜어내려
꽃은 힘들게 개화를 꿈꾼다
몸살 끝에 채 피어나지 못하고
꽃잎은 향기를 머금은 채
슬픈 일생을 접었구나
짧은 순간에 운명의 향기는
꿀에 목마른 벌과 나비에게
오아시스 되었나
꽃은 지고
달콤한 향기는
벌과 나비의 전설이 되었다
흐드러진 꽃밭에서
흔히 얻는 꿀맛과는 다른
오묘한 그 향기 그 달콤함이
나비의 전설이 되고
꿀벌의 역사가 되었나 보다
201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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