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당수 정부군이 학살” 프랑스 인권대사 주장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와중에 희생된 이들이 20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당수 희생자는 정부군에 의한 학살 및 시민군·정부군 간 충돌 과정에서 발생했다. 프랑수아 지메레 프랑스 인권대사는 24일 파리 외무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파악한 수치로는 1000명 이상이 숨졌고, 2000명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메레 인권대사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인도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다피의 실각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뒤에 실각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유엔 조사팀을 리비아에 파견해 유혈진압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반전단체 안티워닷컴은 벵가지에서 2000명이,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1000명이 각각 희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에서는 친정부 세력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했고,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했던 자위야에서도 교전이 벌어져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dpa통신은 북동부의 도시 알바이다에서는 반정부 세력과 용병 간의 교전에서 반정부 세력이 적어도 200명의 용병을 살해했다고 이 지역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비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독립언론 알마스리 알요움에 따르면 지난 23일 벵가지에서 이집트 청년 3명이 살해당하고 5명이 다쳤다. 숨진 이집트인 중 2명은 총에 맞았고, 나머지 1명은 목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리비아에는 이집트인 100만~15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2만5000명 이상이 리비아를 탈출했다. 또 터키 외교부는 터키 청년 1명이 리비아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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