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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반도,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

은빛사연 2011. 3. 9. 15:33

"현재 한반도,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

뉴시스 | 박준형 | 입력 2011.03.09 14:27

 
【서울=뉴시스】박준형 기자 =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피격 이후 현재의 한반도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8일(현지시간) '2011 군사 균형(The Military Balance 2011)'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IISS는 "북한에서 급박하고 불명확한 권력 승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3월 '천안함' 침몰과 지난해 11월 '연평도' 피격 등 남한을 향한 북한의 명백한 공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이는 현재 한반도가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후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IISS는 "북한의 도발이 남한의 군사력 증강 결정을 강화시켰다"며 "남한은 대잠수함 전쟁 능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 'FX-Ⅲ'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한의 새로운 군사력 증강과 강도 높은 군사훈련은 북한으로부터의 향후 '비대칭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IISS는 서방이 국방 예산을 줄이는 반면, 비서방에서는 군사력 증강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을 비롯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브라질,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공 등을 주목해야 할 국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