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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선거에서 유념해야 할 홍보전략 - 표지사진

은빛사연 2011. 12. 26. 15:20

다음선거에서 유념해야 할 홍보전략 - 표지사진

 


 


지난 금요일 서울 모처에서 우파논객들끼리 모임을 가졌다.  저녁식사를 겸한 브레인스토밍이 있었다. 지난 서울시장선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우파의 활동방향성에 대한 난상토론이었다. 필자가 최근 참석한 토론가운데 가장 열띤 논쟁이 오고 갔다.  그 중에서도  선거홍보물에 대한 비교론은 좌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울 유권자의 각 가정에 배달된 공식 홍보물의 표지사진에 대한 비교는 매우 흥미로웠다.

 

먼저 나경원후보의 선거홍보물 표지사진에 대한 지적이었다.  너무 구태의연하게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나경원후보의 표지사진이다.  

 

나경원.jpg

 

이에 비해 박원순후보의 표지사진이다.  사진학적으로는 박원순후보의 표지사진이 매우 세련된 사진이다. 사진용어로 아웃포커싱(배경흐림)된 사진으로서 마치 노인과 대화가 흘러나올 듯한 모습이다. 노인의 뒷배경이 되는 고목(古木)또한 사진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고목과 노인은 세상살이의 연륜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박원순은 의자에 살짝 걸터앉은 듯한 자세다.  자신만으로 본다면 노인과 고목이 主人이 되고  박원순은 客이 되는 모습이다.

박원순선거홍부물.jpg

 

이에 비해서 나경원후보의 사진은 너무 단조롭다. 시선처리도 완전 무개념이다.  아이와 시선을 맞추는 것도 아니고 그저 허공으로 시선이 무의미하게 날아가는 사진이다. 선거홍보용 사진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너무도 구태의연한 사진이다.  표지사진 자체만으로 양자를 비교한다면 그 표차는 10%이상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질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선거전문가는  표지사진에 사용돈 활자체도 지적했다. 나경원후보측 사진의 활자체는 기존의 흔하디 흔한 활자체이다. 반면에  박원순후보측 사진의 활자체는 새로 만든 디자인된 활자체다.  홍보물을 만드는 정성면에서나 세련미면에서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선거전문가의 예리한 설명을 듣고서 필자는 선거홍보물을 세밀하게 관찰해 보았다. 많은 차이가 있었다. 나경원후보를 지지한 필자의 눈에도 선거홍보물 디자인만큼은 박원순측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나경원후보홍보물.jpg

나경원후보의 표지사진보다 안쪽에 있는 사진이 오히려 자연스럽운 모습이 많다.  캠프쪽에서 표지사진 선택만큼은 미스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전문가는 내용면에서도 지적했다. 활자가 너무 작고 내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용을 상세하게 들여다 보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보다 쉽게 알아보기 위해서  큰 활자를 사용했어야 함에도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빈공간까지 채워 놓았다는 지적이다.

 

반면에  박원순후보측 홍보물 내용은 완전한 이미지 전략으로 보기에 시원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보니 쉽게 납득이 갔다.  정보의 공유차원에서 글을 작성했다. 후보로 등록할 사람들은 꼭 유념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