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골터줏대감/남양주의신진인물(분석)

4.11총선 남양주 관전 포인트

은빛사연 2012. 3. 22. 01:39

 

4월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그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당 명칭 개정과, 공천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과 이슈가 남양주를 흔들었다.

어쨌거나 그러한 이슈들이 이제 하나씩 정리되어 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망일 것이다.

 

남양주 갑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이 조용히 공천결과를 기다리던 예비 후보자들에게 핵폭탄처럼 각 캠프를 흔들었고, 그중 묵묵히 공천을 관망하며 시기를 기다리던 한 후보에게는 치명적인 정치 기로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말았으며. 조용하던 새누리당 조직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스운 일은, 말도 안되는 낙하산이 지면에 착지도 하기 전부터 지역의 새누리당 중진급을 비롯하여 여러 피라미들까지 지역의 정서와는 무관하게 낙하산 주변으로 모여들어 얼굴도장을 찍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낙하산을 접어주고 있으며 착실하게 길 안내까지 하고 있으니 형국이 가히 개그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선거가 끝나봐야 알 일이지만 이러한 새누리당 거물(?)급들은 노망이 나지 않고서야 이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망나니 노릇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대충 이들의 면면을 알고 있으니,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헛웃음이 날 지경이다.

 

한편, 재경선 끝에 후보로 확정된 민주통합당 최 후보측은 이를 당선에 갈음하는 호재로 생각하고 이미 축제분위기와 다를 바 없는 상황극을 벌이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곳곳에서 이미 침묵하고 추이를 관망하던 이들이 공공연히 최 후보를 역성들고 나오는가 하면 어떤 인사는 아예 축시(?)까지 지어 바치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남양주 갑 지역에는 국민생각의 배 후보, 무소속 김 후보와 양 후보 등 여러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고, 본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경우 그야말로 불 꽃 튀는 경합의 장이 될 기세이다. 

 

 

반면, 남양주 을 지역은 미래연합 한 후보가 본선 등록을 포기하고 무소속 주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후보군이 압축되어 새로운 본선 후보가 등록하는 이변이 없는 한 동일지역 출신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무소속 이렇게 3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게 될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박 후보와, 논란끝에 새누리당의 공천장을 거머쥔 윤 후보가 서로 당선을 장담하는 상황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무소속 주 후보의 득표상황이 두 후보의 희비를 가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아예 주 후보의 득표와 관계없이 모 후보의 당선이 대세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일과 모래 본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면 최종 대진표가 짜여 지겠지만 우선은 여기까지가 남양주의 4.11 총선 구도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쯤에서 살펴본 남양주의 4.11총선 후보군을 나름 평가해 본다면 몇 몇의 참신한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한마디로 우리 남양주는 참 인물도 없다. 하긴 그러니 매일 낙하산이 내려오고 남양주가 무주공산 취급 받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현재 남은 후보들 중 갑 지역의 일부 후보 몇 명과 을 지역의 정치계 첫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의 주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가 인물평이 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자격들이 턱도 없이 부족하다. 이는 낙하산 타고 공중 투하된 모 후보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말하자면 양심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체면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조용히 정치를 포기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이 여럿이다. 어찌 보면 그렇기 때문에 이번 남양주의 선거는 볼만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생각 컨데 이번 4.11총선에서 아마도 특정 당에 이로움을 주거나 악재로 작용하는 소위 말하는 바람은 없을것 같다. 만일 바람이 있다면 그 바람은 아마도 여, 야를 통 털어 현 정치계에 강력한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도 겪지도 못했던 새롭고 신선한 바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재미있게 전개 될 것이라는 게 또 내 생각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백중세에 달했을 때 언제나 고개를 들고 나오는 게 네거티브다.

네거티브는 상대방이 50의 고통을, 가격하는 자가 50의 고통을 받는 싸움이다.

결국 쌍방간에 네거티브가 벌어지면 고통의 합이 100이다. 다시 말해 상호간 최대의 가격을 당하는 것이다.

네거티브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가공 사실을 만들어내어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고자 하는 모함의 형태와, 있는 사실 그대로를 유권자에게 알려 상대 후보의 평가를 냉정하게 해 줄 것을 호소하는 정상적인 공격,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갑, 을 두 지역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네거티브에 대단히 취약한 체질들이다. 즉, 공격 받을 만한 요인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체질은 이미 타고난 체질이라 치유가 불가능하다. 원죄라는 이야기다. 원죄는 이제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공격하면 당하는 수밖에...

위에 말한 인물이 없다는 얘기는 잘나고 못남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만일, 이번에 운이 좋아서 그러한 결함이 검증되지 않고 당선이 된다면 훗날 이는 고스란히 우리 남양주의 되돌릴 수 없는 망신거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개인의 망신이 지역의 망신거리로 되 돌아 온다는 이야기다. 후보들은 이제 잠시만이라도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갖고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점이 티끌 만큼 이라도 있다면 걸음을 멈추어 주기 바란다. 세상에 묻혀 지는 비밀은 없다. 명예로울 때 멈출 줄 아는것도 대인의 자질 중 하나이다. 

 

유권자들은 냉정해져야 한다. 도덕적 결함은 선택제외 대상 첫 번째 항목이다.

훗날 같이 망신스럽지 않으려면 선택의 책임을 진 유권자들도 정확히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유권자의 권리이고 책임이다.

 

4.11일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