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골터줏대감/남양주의신진인물(분석)

이 일을 어찌하면 좋으랴?? ㅉㅉ

은빛사연 2012. 3. 23. 21:17

진짜 남양주가 낯설고 물선 건가…
송영선 홍보물에 웬 경춘선 조기 개통?
 
김희우
홀연히 나타나 남양주갑에서 4·11총선 승리 도전장을 낸 송영선 새누리당 후보 측의 발등에 마치 급하게 꺼야 할 불이 떨어졌다.

하지만 진화가 쉽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뒤늦게 들어와 부랴부랴 예비홍보물을 만들어 발송했던 탓인지 지울 수도, 수거할 수도 없는 내용을 삽입한 것이다.

▲송영선 후보가 최근 발송한 예비후보 홍보물이다. 남양주 교통 비전 중 하나로 경춘선 전철 조기 개통(?)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예비홍보물 내 ‘남양주비전’을 찬찬히 살펴보면 교통 부문 두 번째 공약으로 제시된 “경춘선 전철(평내, 호평, 마석 구간) 조기 개통”이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순간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홍보물인가 고개를 기우뚱 의아해하면서 다시 예비홍보물의 맨 앞으로 돌아가게 된다.

결국 심장수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내뱉은 “남양주와 전혀 인연이 없는 전향적인 낙하산”이면서 송 후보가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내용처럼 진짜 “낯설고 물선 데” 왔구나 하는 쓴웃음만 주고 있다.

문제의 문구는 평내동 사무소 건물에 내걸린 펼침막에도 똑같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 관계자는 “제대로 내용을 살펴보지 못해 생긴 실수”라면서 난감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다른 관계자가 나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한마디로 오기·오타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애초 내용의 문구는 경춘선 전철 라인 내 아직 개통되지 않은 묵현역 조기 개통이었는데 어쩌다 묵현역 부분이 빠진 결과”라고 설명한 뒤 “바로 앞에 전철이 다니는데 설마 경춘선 개통이 안됐기에, 개통해 잘 다니고 있는 걸 조기 개통하겠다고 했겠냐”면서 양해를 구했다.

이미 여러 언론에서 ‘돌려막기’ ‘낙하산’ 공천의 전형으로 낙인찍히다시피 한 송영선 후보이기에 이러한 나중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운하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뒤끝이 남는다.

참고로, 경춘선 전철은 2010년 12월 개통돼 서울 상봉역과 강원 춘천역 구간을 운행 중이다. 올 들어 2월28일부터는 이 구간을 이용해 용산·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준고속열차 ‘ITX-청춘’이 다니고 있다.

평내호평역과 마석역 사이에 들어설 묵현역은 조만간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남양주시와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역사 신축을 필두로 전력·통신, 신호설비 등 모든 공사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이상, 남양주뉴스 기사스크랩)

 

정치는 진정성과 사랑으로 하는것이다. 마치 가장이 집안 식솔들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는 것처럼 말이다.

백번 이해하여 대선승리를 위해 사전 포석으로 남양주의 조직관리와 p라인의 강력한 결성을 위해 내려 보냈다 하더라도 그만큼 치밀한 전략을 세웠어야지...

내가 대선후보라면, 아니면 그 밑에서 참모역을 한다면 이러한 졸수는 두지 않았을거다.

남양주의 대선라인이 목표였다면 이런 졸수 보다는 차라리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조직을 관리하고 표밭을 일군 후보를 공천주고, 천천히 설득하고 협조체제로 유도하였을 것이다.

조직얻고, 사람 얻는 전략....

이번 남양주 공천 전략은 실패다.

조직도 사람도 다 잃었다. 그나마 가까스로 지탱하던 민심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