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1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번 총선에서는 남양주을구에 한나라당 낙하산 후보가 내려오더니 이번엔 또 남양주갑에 듣보잡 인물이 뚝 떨어져 정통 표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송영선 후보는 강한 보수성향의 색깔 분명한 후보이기는 하지만 우리 지역의 본질적인 인물 위기 문제와는 별도의 문제로 다룰 일이다.
지난 8년간 갑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성 후보(17, 18대 민주통합당)는 그간 여러번에 걸쳐 그의 사상이 매우 의심되는 행태를 벌인 바 있어 보수성향의 유권자에게는 매우 탐탁치 않은 인물이다. 그를 3선 가도를 달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남양주에 툭 던져진 인물을 우리지역 일꾼으로 뽑는 것도 심히 마음 편한 일이 아니다.
유권자 대부분이 참으로 난감해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난데 없는 중앙당의 불손한 작태이고, 민심과 동떨어진 인재 등용의 문제점인 것이다. 이는 여,야가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남양주에서 자꾸만 반복해서 벌어지는 것일까?
나는 이 문제를 우리지역의 인물난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우리지역이 선거철 마다 낙하산 인사로 시끄러운 것은 외부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 남양주 내부에 있다고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몇 일 전 송영선 후보가 밝힌 지역의 거물(?)급 원로 인사들, 이들 면면이야 설명 항 필요 없이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삼선 국회의원에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낸 이성호 전 장관, 그는 장관 재직시절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불명예 퇴진의 전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김영희 전 시장 역시 도농동 아파트 인,허가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가 중지된 상태로 오랜기간을 해외에 도피에 있다가 얼마전 귀국한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이광길 전 시장, 그도 능력이 그다지 출중치 못해 재직시절 이런 저런 말을 많이 듣던 인물이다. 이와 함께 박복식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들이 송영선 후보가 말하는 소위 남양주의 거물급 인사들이고 남양주의 원로들이다.
남양주는 이렇듯 젊은 신진 인물들은 없고 시대가 지나도 한참 지난 인물들이 아직도 주류(?)를 이루고 있단 말인가? 정말로 우리 남양주에는 젊은 인재들이 없다는 말인가?
사람이 물러날 때는 인재를 키워 놓고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시대를 지나치는 그들 자신의 입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의 미래도 없는 법이다. 그런데 인재나 후진 양성은 커녕 본인들의 입신조차 지키지 못하고 어물어물 세월을 보내다 세간의 화제에서 멀어진 지금에 슬그머니 나타나 원로대우를 받으려 하니 이게 어디 말이 될 법이나 한 소리인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그들 역량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다. 더구나 그런것이 바로 오늘날 남양주의 인물 부재의 상황을 만들어낸 주요 원인이라고 말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과연 지금 그들이 남양주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물론 어느정도 소수 추종하는 사람들은 있을지 모르나 글쎄, 과연 그게 얼마나 될까?
남양주을 지역은 또 어떠한가?
구설수가 많으면 나중에 반드시 구설수와 관련된 사실관계가 따라 오는게 지금까지 우리 정치계의 보편적 사실이다. 자웅을 겨루는 후보들의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들이 시민들 사이에는 널리 퍼져있고, 일부의 소문은 매우 구체적 이기까지 하다. 선거를 통해 인물을 뽑기 전에 이러한 의혹이나 설들이 모두 밝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 의혹은 반드시 나중에라도 밝혀지는 법이니 후보들은 이러한 의혹과 설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명백히 밝힌 후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앞선 원로들의 예 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물론 우리 남양주 지역의 부끄러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니 부디,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모두 밝히고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남양주 인물들이 더 이상 부끄러운 뒷모습을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결과는 나흘 뒤면 밝혀질 일이니 조용히 지켜보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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