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부산MSO (낙동.동남.북부산.서부산방송) 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
원이 주관하여 진행중인 방송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역사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역사,
다대첨사 윤흥신‘ 을 오는 11월 9일 오전 11시 지역채널을 통해 첫 방영한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역사 다대첨사 윤흥신’은 임진왜란 발발 당시 행적이 묘연한 다대첨사 윤흥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하구 다대동 윤공단에는 윤흥신 장군의 공적이 적힌 비가 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틀간의 전투를 거치며 용맹하게 싸우다 전사했다는
기록만 있을뿐, 그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찾아볼 수 가 없다.
지난 5월 윤공단 향사 봉행식을 시작으로 윤흥신 장군의 숨겨진 과거를 재연하고 그의 후손들
과의 인터뷰와 일본 현지의 나고야성을 등을 방문 취재했다.
또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국보 제132호 인 ‘징비록(유성룡의 이 임진왜란의 상황을 담은
기록물)’과 다대성터의 흔적을 방송최초로 HD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이외에도 임란과 관련된 고서와 역사전문가, 사학자들의 인터뷰 등 5개월간의 취재를 통해
얻어진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 HD고화질 영상으로 방영된다.
*기획의도 및 프로그램개요
가. 기획의도
ㅇ 임진왜란의 발발일은 1592년 4월14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역사학자나 향토사학자에
의하면 실제 왜군이 부산포를 공격한 날은 그보다 하루 앞선 13일이라고 한다. 왜 이런 역사적 기록의
오류가 있는가? 과연 13일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부 향토 사학자들은 임진왜란의 첫 승을
가져오고 부산이 함락되기전 하루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다대첨사
윤흥신 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역사의 기록에서도 사라져 버려 잊혀져만 가고 있는
윤흥신 장군. 부산시 지정기념물 제9호인 윤공단을 찾고 장군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나. 프로그램 개요
ㅇ 우리나라를 상대로 주변국들의 왜곡된 역사가 넘쳐나고 있다. 어느나라 보다도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대한민국. 거듭된 전란속에 많은 유물들이 국외로 반출되고 역사의 기록들이 화염에
휩싸여 사라져 버렸다. 그와 함께 묻혀진 역사속의 진실들...
현대의 우리들은 발 빠르게 진행되어가는 세계화의 물결속에 휩싸여 어제를 돌아보지 않고
오늘과 내일만 생각하고 있다.
부산의 도심속, 회색빛 건물들과 자동차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거리 한복판 우리가 찾는 인물이
그속에 있다. 녹과 이끼로 얼룩져 있는 동상을 보면서 우리가 왜 이토록 그를 찾아야만 하는지를 묻고
있는 듯 하다.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런 의구심으로 그의 행적을 찾아간다.
때는 1592년3월. 일본군이 출전 준비를 끝내고 부산포를 향한다. 한달여 만에 도착한 왜군은
부산 앞바다에 도착해 4월 13일 서평포(지금의 사하구 구평동)와 다대포로 나눠 공격을 시도한다.
이 공격에서 서평포에서의 전투는 기록이 없으며 다대포에서 일어난 전투는 다대첨사 윤흥신이
이끄는 군이 저항하여 막아냈으나 불과 하루뒤 재정비를 하고 공격한 왜군에 의해 성이 함락되고
그는 자결한 것으로 전해져 온다.
장군의 공적이 알려진 것은 그가 죽은 뒤 170여년이 지난 영조대왕 때의 일이며 동래부사를
지낸 조엄과 강필리 등의 노력으로 서서히 알려지게 된다.
음력 4월 13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산 24번지 에서는 제사가 열린다.
윤공단이라 불리는 이곳은 바로 윤흥신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제단으로 이곳엔 그의
행적을 기록한 비가 모셔져 있다. 매년 행해지는 이 제사는 다대문화제연구회 한건(66) 회장의 집도로
이루어 진다. 그에게서 동래부사 송상현과 부산진첨절제사 정발 장군의 기록에 묻혀 잊혀져가고 있는
윤흥신 장군의 행적을 엿듣게 된다. 이와 함께 범어사와 박물관을 찾아 장군의 기록이 담겨있는 역사
서를 찾고 역사 연구가의 고증을 통해 장군의 최후를 생각해 본다. 한편, 임진왜란의 배경과 맞물려
왜군의 침략 계획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을 현지 역사가와 사료를 찾고 윤흥신 장군의 전투와 관련된
기록이 있는지 찾아 그의 행적을 면밀히 분석해 본다.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임진왜란의 첫 전투지인 다대포를 지키려 했던 윤흥신 장군의
역사학적 고찰과 함께 그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를 통해 오늘날의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되짚어 보게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 소재 및 주제의 특징
ㅇ 임진왜란의 발발일이 불확실한 역사적 고증에서 출발해 첫 전승을 이룬 윤흥신 장군의 공적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점.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무관심과 이를 홍보하고 관리하여야 할
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어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지역의 고유 문화유산이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 유산이 작게는 한 마을의 재산으로 시작해 크게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데 소중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인식하고 우리 것에 대한 지역민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