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문촌..윤덕규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누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 마주보며
눈길 주고 받고
마주잡은 손으로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충분합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빈번한 세상
인연의 소중함이 너무도 가벼이 여겨집니다
손 내밀어 당신과 인사하고 싶었지만
당신마음 알 수 없어 머뭇거리다
애꿎은 시간만 흘렀네요
이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나를 기억해 주세요
당신과의 만남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