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조용한밤에....

인연(因緣)

은빛사연 2010. 8. 31. 20:31

인연(因緣)

 

                       문촌..윤덕규

 

우리는

처음부터 알고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누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 마주보며

눈길 주고 받고

 

마주잡은 손으로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충분합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빈번한 세상

인연의 소중함이 너무도 가벼이 여겨집니다

 

손 내밀어 당신과 인사하고 싶었지만

당신마음 알 수 없어 머뭇거리다

애꿎은 시간만 흘렀네요

 

이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나를 기억해 주세요

 

당신과의 만남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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