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각에 잠시 머무르며 금병산(진병산)과 산신각의 유래를 살피고
차가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아직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겨울을 음미했다.
언뜻보면 아직 의심할 바 없는 겨울인 듯 싶지만 내 눈에는 분명 봄이 소리없는 발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작가의 삶을 닮은 이름모를 풀 몽우리가 양지바른 곳에서 힘겹게 겨울을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을
나는 분명히 보았다.
봄은 소리없이 겨울과 투쟁하고 있었다. 마치 병마와 투쟁하는 김유정 처럼....
산신각을 뒤로하고 얼마간의 비탈길을 내려오니 어느새 반대편 등산로에 도착했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금병의숙 복지관과 김유정 기적비
금병의숙 : 김유정선생이 병고로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계몽운동을 벌이고 마을 사람들에게 공부도 가르쳤다는 야학 터.
나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학생에게 부탁하여 처음으로 내 모습을 담았다.
학교 후문이 보이기에 나는 그 안으로 들어섰다.
동네에서는 학교 건물이 가장크고 단정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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