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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메디치 가의 효과는 엄청 크다

은빛사연 2011. 11. 8. 00:04

문화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메디치 가의 효과는 엄청 크다 

 -  세계를 놀라게 한 제14회 베이징국제 음악제 -

 

 

제14회 베이징국제음악제'는 지난 6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23일 동안 계속되는 국제음악제로 1998년에 시작돼 올해로 14번째인 베이징 국제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중국 문화부와 베이징 시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올 음악제에서는 30개 나라에서 14명의 저명한 지휘자와 11개의 오케스트라(교향악단) 및 27명의 유명 성악가를 초청했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일를 하고 말았다.세계 내놓라 하는 음악가를 한꺼번에 초청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 했는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초청자 명단을 보면 그 규모를 상상을 초월 한다. 과연! 베이징국제 음악제를 위해 많은돈을 들여야만 하는지 의구심이 갈정도 이다,대충 초청한 유명 음악인을 살펴보면 소프라노 조수미(한국), 정명훈 (한국) 에레나 판크라토바(러시아), 힐레비 마틴펠토와 메조소프라노 페트라 랑(독일), 버짓 렘머트(독일) 및 테너 바울 그로브스(미국), 바리톤 데이빗 윌슨-존슨(영국), 베이스 조나단 레마루(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유명 성악가도 함께 . 참여한 음악가는 모두 700여명.엄청난 규모 때문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그러면서 돈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입장권이 의외로 싸다는 사실 이다.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일부 연주회만 가장 비싼 VIP석이 180위안(3만600원)이고 나머지 연주회의 VIP석은 150위안(2만5500원)이다. 가장 싼 것은 50위안(8500원)이다. 뮤지컬 VIP석이 800위안(13만6000원)에 이르고 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는데도 70~80위안(1만2000~1만36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 비교적 싼 값으로 말러 음악을 향유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참으로 기막힌 중국만의 대기획이다. 필자도 공연 보러 북경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벼르다가 차일피일 가보진 못했다.

 

베이징국제 음악제는  그야 말로 르네상스불을 지폈던 이탈리아의 메디치가를 떠올리게도 한다. 메디치 가는 엄청난 부(富)의 힘으로 음악과 미술가 학자 등을 후원함으로써 암흑기였던 중세의 어둠을 거둬내고 계몽의 근대를 이끌어 냈듯이.중국은 문화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문화 산업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2.75%에서 2015년에는 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 했다고 한다. 2015년의 GDP 목표는 55조위안(9350조원). 5년 뒤에 문화산업 규모는 2조7500억위안(467조5000억원)으로 작년(1조1052억위안, 187조884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7기 6차 중앙위원회에서의 의제도 '문화 격차(Culture Divide) 해소'와 로 제시했다. 문화 격차 해소를 안정적이고 지속적 경제 발전을 위한 개혁 개방과 어깨를 나란히 놓을 정도로 문화를 강조 했다. GDP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G2)로 부상한 것에 걸맞게 문화 흡인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무엇을 하면 스케일이 큰나라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대국 다움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낸다.

 

중국은 개방 개혁이후 모은 돈으로 르네상스를 일으켜 '메디치가의  효과'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마찬가지로 농민과 근로자의 희생으로 쌓은 3조2017억달러에 이르는 외환 보유액을 바탕으로 문화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분명히 부정적 측면보다 긍정적 측면이 더많을것이다. 분명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마 세계를 제패 하려 중화류를 꿈꾸는지도 모른다.한류가 시들 거릴까봐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렇게 문화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 하면서 가시 효과면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필자는 보이지 않는 경제적 가치와 맞먹거나 더한 가치를  지녔다 아니할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이 돈이라면 생각을 접고.우리 생각을 해봄직 하다.우물안의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 마음 같아선 당장 이라도 세계 문학 미술 음악 각종 창작 공모 대회를  열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 지자제에서 많은 문화 행사를 하고는 있지만 모두 그때뿐이고 행사가 끝나고 나면 뒷 마무리를 못해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기획 진행 행정력의 부재를 두고들 지껄여 된다. 물론 예산 부족 현상도 있지만 사실 문화의 창달은 우선 정신적인 공유 문제가 선행 되야 한다. 우리사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그럼에도 공짜를 원하는 사람은 문화를 진정 향휴 하거나 사랑할수 없다.그냥  바라 볼뿐이다. 공짜는 머리속에 남는것이 없다. 혹시 우리 문화가 공짜 문화에 젖여 있는지 필자는 묻고 싶다.그런 자리를 만들때 다른 경제적 효과면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곰이 재주를 부리면 구경꾼이 모이므로 경제적 효과를 생각하지 않고 공짜로 보여 주면 아무런 결과가 없다는것을 말하고 싶다.

 

공짜 문화를 창조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적 효과를 얻을수있도록 기획 예상과 실릴적 이익을 창출해 나가야 할것이다.공짜로 문화 산업를 대하는것은 수치로 생각 해야 한다.내 먹을것은 반드시 내가 가져 간다는 일반적 의식이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이다.그만큼 문화산업 이라는것이 번성하기가 쉬운일은 아니다. 또한 문화는 후원과 기부가 선행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종이 상장  한장 찍어주는 자체도 후원 이다. 이렇게 지원 없이 문화 발전을 하려는것은 어불 성설이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나면 무엇인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생활를 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위해 공연도 관람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재능을 봐줄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 동참하고 어울려서 함께 보고 즐기며 다시 일터로 돌아 가야 한다. 그만큼 우리 삶속에 문화 산업은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오늘날 막대한 돈을 풀어 문화 행사를 진행 한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대단한 일이다. 과연 이지구상 어느나라가 그렇게 할것인가! 중국의 거대한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가 함께 존재 하는것인지도 모른다.중국의 권력은  기득권층 9명의 명장중에  6명의 연합으로 힘을 겨루며 장쩌민의 홍색 문화 켐페인의 압력으로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는 해가 지고 부주석 시지핑과 리커창이 차기 확정될것으로 예상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따라  유난히 중국의 밥그릇이 커보인다. 그들이 부러운것뿐이다. (글: 정형식 시인 한중법학연구회 회장 법학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