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과 온 나라가 돈.돈.돈...
국민과 나라가 온통 경제성장 가치에 정신이 팔린 사이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추락하고 있다.
교육이 추락하고,
예의범절이 추락하고,
도덕성이 추락하고,
인간성이 추락하고...
모든 중요한 가치관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종교도 이미 오래전
정상 궤도를 벗어 났으며
교육도 그러하고
정계나 소위 말하는 사회 지도층 이라는 부류도
추락의 반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 구성의 가장 기초인 가정은 또 어떠한가?
가장이 가장의 기능 수행을 하지 못하고
선생이 선생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어른이 어른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지 오래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는 '권위'라는 말을 굉장히 나쁜 말로 인식하게 되었다.
과연 권위라는게 나쁘기만 한 것일까?
권위란, 각자 처한 위치에 맞는 당연한 권한이다.
가장은 가장의 위치에 맞는 당연한 권한이 있어야 하며
선생은 제자를 가르치는데 따른 당연한 권한이 있어야하고
어른은 어른으로서의 당연한 권한이 있어야 한다.
그외 다른 모든 직분에 대한 권한이 보장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대한민국은 정치인이 이끌어 가는것 같지만
실상은 정치인이 다 망가뜨리고 있다.
사회의 기본 존립 체제인 권위를 악의적으로 무너 뜨린것이 정치인이고
그 와중에 가장 권위를 챙기려는 자들이 정치인들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권위'라는 좋은 말에 '주의'라는 접미사를 붙여
나쁜 '권위주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놓고
가장 큰 피해를 보는것도 정치인이다.
내가 생각하고 장담컨데
무너지는 대한민국 사회를 통합하고 다시 세우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권위 회복과 권위 확립이다.
통합과 권위가 상반된 것 같지만,
평등과 권위가 괴리되는 얘기 같지만
권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사회 통합도 될 수 없으며, 평등 사회도 될 수 없다.
가장의 위치를 찾아줘야 한다.
스승의 위치를 찾아줘야 한다.
어른의 위치를 찾아줘야 하며, 대통령의 위치도 찾아줘야 한다.
술취한 정신나간 시민이
국민으로 부터 정당한 권한을 부여받고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서를 습격하여
경찰관을 유린하는 것을 인권보호라는 이름으로 방치해서는 안되며
제자가 스승을 저잣거리 범인(凡人) 대하듯
막 대하게 내버려 둬서는 우리의 미래가 시장판이다.
범인 제압을 위해 총기를 발사한 경찰관을 나무라서는 안되며
제자를 바로잡기 위해 회초리를 휘두른 교사를 처벌하는 사회는
물구나무 선 사회다.
정부에서 내게 조금 손해가 따르는 정책을 펼친다고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육두문자를 써서
길거리에 수십 장 수백 장씩 현수막을 내거는 사회는 올바르지 않으며
그에 동조하여 맞장구 치는 정치인은 너무 속보이는 졸렬한 인간이다.
근면한 품성과 남다른 지혜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을 도둑 취급하거나 시기 해서는 안되며,
밤 잠 줄여가며 열심히 노력해서 일정한 지위에 오른 사람을
맥 없이 헐뜯는 것은 소인배나 상것들의 전형적인 자기 정당화 논리다.
권위를 세워 놓고 누구나 그러한 권위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
그거 결코 나쁜 말 아니다.
상당한 노력을 전제로 하는 기회의 균등제공...
이게 얼마나 좋은 말이고 민주적인 말인가?
나도 출세한 놈은 아니지만
새해 벽두부터 환장 할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태를 보며
쓸데없는 푸념 한 번 늘어놔 본다.
- 임진년 새해벽두 문촌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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