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연애하는 법 10 / 안도현 낯선 생명으로 들어가보는 거야 / 안도현 10. 제발 삼겹살 좀 뒤집어라 크레파스 덮개를 열어보면 그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는지 못 그리는지를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아이는 하늘을 그릴 때 하늘색만 쓰고, 나뭇가지를 그릴 때 고동색만 쓰고, 나뭇잎을 그릴 때 녹색만 쓰고, 사람의..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하는 법 9 / 안도현 허리 낮춰 들여다봐 달개비 속에 뭐가 보이나 / 안도현 9. 감정을 쏟아 붓지 말고 감정을 묘사하라 학교에서 시를 공부하면 할수록 왜 시와 멀어지는 것일까? 시를 왜 어렵고 모호하고 복잡하고 이상한 물건으로 여기게 될까? 혹시 교과서가 시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하는 법 8 / 안도현 놀고, 방치하고, 어슬렁거릴 수밖에 / 안도현 8. 빈둥거리고 어슬렁거리고 게을러져라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이형기 시인은 부산으로 피난 온 조지훈을 만나 술을 한잔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팔팔하게 젊은 이형기는 대선배 조지훈에게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 하는법 7 / 안도현 무엇을 위해서도, 누구를 위해서도 쓰지 말라 / 안도현 7. 부처와 예수와 부모와 아내를 죽여라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연애시절에 애인한테 몇 번쯤 시를 써서 바쳤는지요?” 내 대답은 한결같다.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내 질문한 사람의 얼굴에는 실망의 그림자가 스쳐..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하는법 6 / 안도현 베끼고 또 베껴라…시가 날아온다 / 안도현 <필사는 가장 좋은 자기학습법> <사랑하면 서로를 닮고 싶어져> <젊은 날 백석 ‘훔치며’ 꿈 키워> 6. 지독히 짝사랑하는 시인을 구할 것 언젠가 “내 시의 사부는 백석이다”라고 쓴 적이 있다. 또 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나는 그의 ‘영향’을..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하는법 5/ 안도현 펜끝에 힘을 빼라…생각의 힘 살아난다 / 안도현 5. ‘무엇’을 쓰려고 하지 말 것 <일상서 소재 찾고 꾸밈없어야 좋은 글> <릴케·두보보다 우리 시인 먼저 읽어야> 무엇을 쓸 것인가? 한 미국 작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이마에 피땀이 맺힐 때까지 그저 텅..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10
시와 연애 하는 법 4 / 안도현 익숙하면 의심하라…낯선 진실 드러난다 / 안도현 상투성은 상상력을 마비시키는 ‘시의 적’ ‘토끼는 ( )뛰어간다’ 어떤 말을 넣을 것인가 늘 보면서도 사실은 보지 못하는 것 찾아야 4. 익숙하고 편한 것들과의 결별 만약에 당신이 ‘가을’을 소재로 한 편의 시를 쓴다고 치자. 당신의 머릿속에 ..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08
시와 연애 하는 법 3 / 안도현 뒷산에서 ‘똥’을 누다 시 한 수 얻다 / 안도현 시는 ‘대변’을 ‘똥’이라고 말하는 양식 영감과 시상 떠오르는 순간 곳곳에 있어 언제 어디서든 받아쓸 자세가 돼야 3. 시마(詩魔)와 동숙할 준비를 하라 ‘똥’이라는 말은 얼마나 향기로운가! ‘똥’이 삶의 실체적 진실이라면 ‘대변’은 가식의 ..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08
시와 연애 하는 법 2 / 안도현 시는 몰입 끝에 찾아오는 ‘운명의 조타수’ / 안도현 짧은 글 한편도 단편소설만큼 공력 집중해야 못쓴다고 한탄하는 것은 게으름 인정하는 것 노력하지 않으면 눈부신 천성도 망각 속으로 2. 재능 믿지 말고 열정을 믿어라 1970년대만 해도 아이들이 읽을 만한 잡지가 흔하지 않았다. 시골 초등학교 도..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08
시와 연애 하는 법 1 / 안도현 시와 연애하는 법 / 안도현 1.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商量), 곧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이 세 마디의 가르침은 10세기 중국 북송 때의 문인 구양수가 남긴 말이다. 자그마치 천 년 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 나의흔적/창작도움자료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