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윤덕규의 Living note

<지금으로 부터 4년 전, 남양주시 북한강축제 추진위원으로 첨 만나게 된 김강윤씨 성격이 활달하고 솔직하며, 적극적인 면이 많은 분이다. 이러한 성격은 자칫 처음 보는 사람이나 잘 모르는 사람으로 부터는 흔히 하는말로 좀 나대는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 쉽상이다. 그렇지만, 내가 그간 지..

벗꽃(벚꽃)/소우주 /정석현 벚꽃이 벗을 만날때 나목엔 연초록 싹이 움튼다 움터는 새싹엔 희망의 햇살을 받으면 졸졸 흐르는 그리움의 냇가엔 물새들의 속삭임에 수양버들잎도 하늘거린다 친구꽃 하얀꽃잎 마음에 담고 마음에 담은 행복감 희열에 웃음짓는 자두꽃 순백한 마음 복사꽃 연분홍빛에 물..

신록 /서정주 어이 할거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또한번 날 에워싸는데 못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펄펄 떨어져 내려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같은 신라 가시내의 머리털 같은 풀잎에 바람 ..

사기종인(舍己從人)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뜻을 따른다는 뜻으로 타인의 말과 행동을 본받아 자신의 언행을 바로잡는다는 말. - 출처, 이황의 '퇴계집(退溪集)' - 내 말과 내 행동만 옳다고 고집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내 울타리에 갇혀 사려분별을 잃기 쉽습니다. ..

당신에게서 배웁니다 "당신에게서 배웁니다." 짧은 광고 문구가 귀에 쏙 들어온다. 텔레비전프로에 어느 강사가 나와 열강을 했다. 그는 강의 도중 손금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는데 아침마다 손금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의 손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세 선이 아니라 유독 굵은 두 선만 뚜렷하..

화신(花信) 차표 없이도 불쏘시개 한 장으로 개찰구를 빠져나온 봄 한 덩이 마중 나온 뾰루지 같은 봉오리들에게 화덕 한 통씩 안겨준다 봉오리들은 일심으로 화덕에 불을 붙인다 지나가는 바람 한 필 끊어와 살, 살, 살, 화덕 앞에서 밤 내 부침개를 뒤집는다 - 김지향, '차표 없이 온 봄' 중에서 -

미래를 결정하는 말 평소에 사용하는 말들이 나의 미래를 결정한다 자신이 말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게나. 자네가 평소 사용하는 말이 자네의 미래를 만든다네. 자네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부정적인 말과 소문들을 내뱉으면 자네의 장래도 그렇게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차게 되네. 자네가 ..

인생이라는 조각보 오늘도 인생이라는 조각보를 바느질하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한 땀 한 땀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 곱게 정직하게 살아라 막내야, 시집가는 딸을 위하여 하얀 명주솜 넣은 비단이불 호청깃 정성들여 꿰매시던 어머니 어느덧 중년에 닿고 보니 인생이란 참 서툰 바느질 어, 하는 순..

희망메시지]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잠이든 채로 그대로 눈을 맞기 위하여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 위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들을 위하여 그 별똥별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어린 나뭇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

그때... 바다 희망이 절망으로 돌아설 때 오늘만큼을 살고 지침 몸을 기댈 때 소주 한 잔에 괜히 눈물겨울 때 믿었던 이의 등을 볼 때 그러나 사랑한단 말을 삼킬 때 그 위로 말없이 흰 눈 나릴 때 그때 나는... 바다에 있었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고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