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윤덕규의 Living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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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이섬을 나와 양평으로 향하려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시간을 보니 양평까지 1시간30분... 급히 행로를 변경하여 가까이에 있는 자라섬을 들러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다.

남이섬을 다 둘러보고 나오며 맑은 강물이 새삼 아름다워 강가를 거닐었다. 이때 흥겨운 앨토 섹소폰 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따라가 보니...

아이들 장끼자랑에 그간 쌓였던 피로가 싸~악 달아나 버리는것 같았다.

가족용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돌았다. 자전거로 일주 하는데 30분...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기운이 빠져 잔디밭 벤취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막내 녀석은 지 마음이 흡족하면 뽀뽀에 후하고 안그러면 어찌나 비싸게 구는지... 이날은 녀석도 기분이 좋으니 인심 한 번 후하게 쓰는통에 때아닌 복이 터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나 또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