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토요일
송년모임이 웬만한건 무시하고도 몇곳이나 된다.
오늘 같은날 한곳에서 몇잔씩만 마셔도
내 주량으로는 거의 실신 상태까지 가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내일은 내일대로 잔치집도 가야하고....
정말로 오늘은 알콜사양 일변도로 가야할것 같다.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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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가는것이 아쉬워서 모이는걸까?
아니면 여러가지 일들로 한해동안 쌓인 미련이 많아
해가가기전에 그런 미련들을 떨쳐 버리려는걸까..,
하긴, 그말이 그말인가 보네.....
그동안 보고싶어도 이런저런일로
미루다 보지못한 사람...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못해 마음 한구석에
늘 미련처럼 남아있던 일들...
항상 가까이 있기에 소홀 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누군가에게 사과 할 일이 있는데 어영부영 넘어가 버린일....
이런저런 일들을 챙겨서 한해가 가기전에 시원하게 풀어버리고
그야말로 깨끗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