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서, 슬퍼서 웃는다
문촌..윤덕규
몸속 어디엔가
끌어내지 못한 카타르시스
작은 감동에 조그만 슬픔에
겉도는 그 감정의 화신은 민감하게
제 할일을 하기위해 분주해 진다
울고 싶을때나 때론 울고싶지 않을때
넌 나에게 살짝 노크하며
빼꼼이 문을열고 발 디밀며
넉살좋게 내 안구에 수정알을 박는다
너의 그 좋은 넉살에 감성이란 애칭을 주었지만
무엇이 그리도 네 심사를 틀어 놓았는지
나 슬플때 슬퍼서 울고 싶을때
외면하는 너
아파서 아주 아파서 울고 싶을때
내 깊은 마음과는 소통하지 않기에
난 슬플때 그냥 웃는다
슬퍼서, 슬퍼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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