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바위 소년
문촌.. 윤덕규
너른 바위위 한 소년이 앉아 있다
헉헉 숨이 목까지 차오르며
혼자서 산을 오른
소년의 이마에 땀방울이 영롱하다
소년이 바라보는 발 아래 세상이 넓다
소년은 꿈을 꾼다
초롱초롱 눈을 뜬채 꿈을 꾸고있다
소년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실바람 한 줄 소년의 이마를 닦는다
소년은 일어서 두 팔을 벌리고
힘차게 심호흡한다
꿈을 가슴속 깊이 담아두는가보다
세상으로 내려가
소년은 꿈을 펼치며 살 것이다
언젠가 꿈을 이루고
소년은 이곳을 다시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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