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조용한밤에....

등대

은빛사연 2011. 1. 31. 09:09

등대

                     문촌.. 윤덕규

 

바람소리마저 캄캄한 밤을

홀로 표류하고있다.

 

태양도 밝히지 못하는 어둠과

좌표도 방향도 인식하기 어려운

절대고독 속에서

두려움도 잊은채

운명처럼 표류하고 있다.

 

멀리

희미한 불빛 하나 깜빡인다.

 

혼돈의 머릿속에 작은 전류흐르고

마비된 육신이 해빙의 봄을 맞는다.

 

난,

오랫동안 의미없는 장식으로

보관하던 나의 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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