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조용한밤에....

위로받고 싶은 날에

은빛사연 2012. 4. 19. 00:07

위로받고 싶은 날에

 

내 몸 지치고

마음 두지 못하도록 힘든 날은

나도 큰 가슴에 기대고 싶다

푸념 들어 줄 사람이 그립다

나도 약하고 힘들어 할 줄 아는데

강하게만 살라한다.

 

이제는 터지고 헤어진 내 마음

나도 감당하기 힘든데

마음 짐 덜어줄 고사리손 같은 작은 위로도

내겐 호사스러움일까?

 

공연히

오늘도 깊은 한숨과

애꿎은 담배만 죽이며

나를 알아주는

깊은 밤 속으로 내 몸을 던진다.

 

 

'나의흔적 > 조용한밤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요즘 이거하구 논다.  (0) 2012.07.07
고교 동창들과의 가야산 산행기(1)  (0) 2012.06.11
오지 않을 봄인데....  (0) 2012.04.18
SNS선거  (0) 2012.01.22
덜어 놓고 살지 뭐  (0)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