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연극협의회
신임 회장에 김병락 씨(61·괴정초등학교 교사)가 선출돼 향후 2년간 지역 연극계를 이끌게 됐다.
김병락
신임 회장은 부산교육대학교 출신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극단 한새벌 대표를 역임한 것을 비롯해 스텝·배우 등 다양한 활동으로 40여 년 동안 부산
연극판에서 열정을 불태워 온 베테랑.
김
회장은 “사하의 문화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열악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사하문화예술의 해’를 맞이한 만큼 기대가
된다. 사하연극협의회 역시 내실을 다져 주민들이 연극이라는 문화를 공유·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
사하연극협의회 김병락 신임 회장.(자료
사진) |
사하연극협의회는
우선 올해 가장 큰 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다대첨사를 지낸 윤흥신 장군에 대한 연극을 오는 10월에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지역 역사를 극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지역에 대한 문화적 정체성과 향토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부산희곡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문홍 씨가 희곡
작업 중에 있다.
부산시립극단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행심 씨가 추진하고 있는 모노드라마도 오는 9월에 공연할 계획이다.
또
사하문화사랑방 등 지역 문화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해 거리공연, 골목축제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현재 20여명에 머물고 있는 회원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 연극인 뿐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지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에도
노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사하연극협의회는 극단처럼 회원들이 상주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제가 있을 때 모여 활동하고 끝나면 돌아가는 프로젝트형
협의체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활동이 미미했지만 올해부터는 2기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확보 등 활동에 어려운 부분은 많다. 하지만 회원들 모두 돈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하 연극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이
충만하다. 그 마음을 잘 꾸려 주민들 모두가 연극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인호
전임 회장은 “경험 많고 능력 많은 분이 회장으로 와서 기대가 된다. 회장님을 도와 지역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