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다대첨사 윤흥신공의 충절을 기리는 향사가 올해 제7주갑(420주년․1주갑 60년)을 맞아
6월3일(일) 오전 11시 다대동 윤공단에서 조선시대 모습으로 재현된다.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윤흥신공의 순절일(음력 4월14일)에 매년 향사를 봉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제7주갑을 맞아 해군작전사령부의 기수단 행렬과
함께 강신, 초헌, 아헌, 사신의 제례순서에 맞춰 제례악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제례는 윤흥신공 향사 제5주갑을 맞은 1892년 다대첨사 민건호가 일기에 남긴 ‘오늘은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때의 회갑이며 본진의 첨사 윤흥신이
순절한 제삿날이기도 하다. 큰 깃발을 줄지어 세우게 하고 군악을 연주하면서 제사를 시행하도록 하였으며 제물 역시 빠짐없이 전부 갖추도록 했다’는
기록에 따라 재현하는 것이다.
다대첨사
윤흥신공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생 윤흥제와 함께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는데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180년이 흐른 뒤 부제학
조엄의 주청으로 1772년(임진년) 제3주갑부터 향사를 봉행해 오고 있다.
향사는
집례관을 맡고 있는 다대문화연구회 한건 회장의 개제선언으로 시작해 행장 소개, 비문낭독, 독축 및 헌관분향과 헌화 및 묵념, 분향, 장미합창단의
추모가, 폐제선언으로 이어진다.
지난
2001년부터 윤흥신공 향사의 집례관을 맡고 있는 다대문화연구회 한건 회장은 지난 해 사비를 들여 윤흥신공과 다대포 역사에 관련된 10여년간의
연구 결과를 ‘다대포 역사 이야기’라는 책자로 편찬해 각종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