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조용한밤에....
혼인지의 국화
문촌 윤덕규
하얗고 노오란 소국
탐스런 미소에 가을 이슬 마실왔다
해가 중천에 걸리고
돌아갈 시간 넘었는데
갈 생각 없고 보낼 생각도 없나보다
물 귀한 제주에 한 낮 까지 이슬이라
무슨 연고일까 생각 해 보니
아마도
혼인지 전설속에
삼신과 벽랑국 세 공주의 만남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