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흔적/조용한밤에....

혼인지의 국화

은빛사연 2015. 10. 23. 23:12

혼인지의 국화

                              문촌 윤덕규

 

하얗고 노오란 소국

탐스런 미소에 가을 이슬 마실왔다

해가 중천에 걸리고

돌아갈 시간 넘었는데

갈 생각 없고 보낼 생각도 없나보다

 

물 귀한 제주에 한 낮 까지 이슬이라

무슨 연고일까 생각 해 보니

아마도

혼인지 전설속에

삼신과 벽랑국 세 공주의 만남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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