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비움 (문촌 윤덕규) 툭툭 털어내는 가을은 비움이다 수목은 살기위해 비우고 들녘은 새로운 씨앗을 받기위해 비운다 수목의 털어냄도 인간이 걷어오고 들녘의 비움도 인간의 곳간을 채운다 죽자사자 채운다 사람은 채우다 죽는다 미련한것들... 나의흔적/조용한밤에.... 2015.10.24
혼인지의 국화 혼인지의 국화 문촌 윤덕규 하얗고 노오란 소국 탐스런 미소에 가을 이슬 마실왔다 해가 중천에 걸리고 돌아갈 시간 넘었는데 갈 생각 없고 보낼 생각도 없나보다 물 귀한 제주에 한 낮 까지 이슬이라 무슨 연고일까 생각 해 보니 아마도 혼인지 전설속에 삼신과 벽랑국 세 공주의 만남 .. 나의흔적/조용한밤에.... 2015.10.23
2015 문학광장 가을문학기행(제주)종편 9. 그래도 아침은 밝았다. 오전 9시40분, 버스는 약속한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해 줬다. 그사이 우리는 아침식사가 될만한 식당을 찾아 주변을 헤메고 헤멘 끝에 미니랜드 옆 교래향 이라는 제주 토속음식점에서 서울서 살다 내려 오셨다는 맘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 겨우 해결 할 수 .. 나의흔적/내삶의흔적들 2015.10.23
2015 문학광장 가을문학기행(제주)3부 7. 귀곡산장에 들다. 귀곡산장의 황당함은 숙소의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더욱 구체화됐다. 낡은 문은 삐거덕 거렸고 목조 바닥은 밟을 때 마다 군데군데 울렁 거렸다. 삐거덕 거리는건 건물만이 아니었다. 손님을 맞이하는 관리인의 태도는 건물보다 더 낡아 있었다. > 몇 분 이세요? 하.. 나의흔적/내삶의흔적들 2015.10.23
2015 문학광장 가을문학기행(제주)2부 3. 섬 속의 섬 차귀도 제주 날씨는 기온 21도에 바람 한 점 없이 정말 맑고 쾌청하여 날씨 까지도 우리 일행을 반겨주는게 아닌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스치는 모든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 없고 차창 밖으로 제주의 푸른바다와 수평선이 그동안 일에 찌들었던 .. 나의흔적/내삶의흔적들 2015.10.23
2015 문학광장 가을문학기행(제주)1부 2015 문학광장 가을문학기행(제주) 1. 설레임으로 떠나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주 조금의 여유라도 갖고싶어 하는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램 아닐까? 더구나 그런 여유를 아름다운 제주에서 보낼 수 있다는건 육지 사람들에게는 큰 설레임이고 로망이다. 늘 시간에 쫒기며 일에.. 나의흔적/내삶의흔적들 2015.10.23
욕심 파란 하늘이 높다. 가을은 바람과 하늘이 좋은 계절이다. 수천년을 변함 없이 이러했을 계절 사람은 잠시 자연에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일뿐 소유하려 애쓰는게 무슨 소용일까 애쓰지 않아도 모든것이 나를 위해 펼쳐진 것을 주머니에 담으면 그것만이 주머니를 없애면 모든게 내것이다. .. 나의흔적/조용한밤에.... 2015.10.14
고교동기생들과의 추억여행 어느덧 고교졸업 31년이 지났다. 동창생들과의 즐거운 30주년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계획 했었지만 작년 한 해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아 1년을 미뤄서... 당초 군산 선유도(고군산군도)로 섬 여행을 계획했지만 당일 기상이 고르지 않은 관계로 배를 탈 수 없어 군산, 부안 일대.. 나의흔적/나의포토에세이 2015.10.12